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KIA가 나지완의 홈런 두 방 포함, 4타수 4안타 7타점 만점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후반기 삼성과의 첫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2위로 주저앉은 KIA. KIA는 29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이범호와 로페즈가 부상, 김상현이 몸에 맞는 볼로 그라운드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지만 나지완의 완벽한 활약에 힘입어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나지완은 4회말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5회말 가운데 펜스 맞는 1타점 안타로 넥센 선발 나이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나지완은 6회말 이보근의 낮은 공에 125m짜리 대형 만루포를 터뜨렸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김수경의 바깥 공을 당겨서 115m 투런포를 날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한 방송사와의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나지완은 “넥센 투수들이 몸쪽으로 적극적으로 승부한다고 전력분석 미팅에서 들었다. 그래서 몸쪽을 노렸고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 집중한 게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고 이날 맹활약의 비결을 전했다.
최고의 활약에도 인터뷰 내내 침착한 모습을 보인 나지완은 “오늘 승리는 했지만 중심타자인 (이)범호, (김)상현 형들이 부상당해서 이겨도 기쁘지만은 않다. 형들이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함께 활약하기를 빈다”며 자신의 활약에 고취되기 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타율 .340로 프로 통산 최고 타율을 기록 중인 나지완.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KIA를 나지완이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나지완]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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