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 차우찬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을 챙기며 팀의 4연승에 일조했다.
차우찬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7.2이닝동안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차우찬은 4회말 4번 박용택과 5번 조인성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그는 LG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발 투수로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에 삼성의 타자들은 5회초 조동찬의 우익수 쪽 안타와 김상수의 투수 앞 땅볼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화답했다. 6회초에는 박석민이 리즈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해 3-2를 만들었다. 이어 7회초 한 점 더 달아나면서 4-2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차우찬은 경기 후 "4회 홈런 두 개를 맞았을 때 너무 쉽게 넘어가서 놀랐다"며 "전반기에 4월을 제외하고는 모자란 부분이 너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주자가 있을 때 도망가는 피칭을 했었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이 점을 개선하고 카운트 싸움을 하려고 하니 어려운 고비도 넘기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차우찬은 "팬 분들이 지금도 (구장에)많이 찾아주시지만, 끝까지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페넌트레이스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해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차우찬은 2006년 삼성에 입단해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발투수가 됐다. 올 시즌에도 7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삼성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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