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프로야구 4강 전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29일 LG는 삼성에 2-4로 패하고 롯데는 두산에 4-1로 승리, 4위 LG와 5위 롯데의 격차는 0.5경기차로 좁혀진 상태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넥센과의 맞대결에서 3연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41승 41패로 5할 승률을 겨우 유지한채 전반기를 마쳤다.
올스타전에서 이병규(9번)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작렬, '미스터 올스타'로 뽑히면서 "팀이 전반기 마지막이 안 좋았지만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지만 후반기의 출발이었던 지난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이 모두 우천 취소되면서 효험을 보지 못했다.
LG의 7월 성적은 5승 11패. LG의 7월 팀 평균자책점은 3.83으로 삼성(3.41), SK(3.80)에 이어 3위로 상위권에 속한다. 문제는 타선이다. 7월 팀 타율 .243로 삼성(.236)에 이어 2번째로 좋지 않다. 출루율은 .316로 최하위. 박용택은 7월에 홈런 3개를 쳤지만 타점도 3개다. 조인성은 7월 타율 .208로 좋지 않고 이병규도 .217로 부진하다.
반면 롯데는 두산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2승 1패로 기분 좋게 마친 뒤 후반기 첫 경기인 26일 사직 SK전에서 2-11로 대패했으나 28일 SK에 6-4로 설욕에 성공하고 29일 사직 두산전도 4-1로 승리하면서 대패의 충격을 빨리 벗어나는 것만 봐도 상승세에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7월 들어 11승 6패, 최근 11경기 8승 3패로 순항 중인 롯데는 7월 팀 타율 .285로 KIA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팀 평균자책점도 3.84로 안정적이다. 양승호 감독은 "투수가 안정이 되니 경기 후반까지 끌어갈 힘이 생겼다"고 말한다.
시즌 초만 해도 야구계에선 "이미 4강이 정해졌다"고 말할 만큼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뚜렷했으나 7월 레이스에서 LG와 롯데의 희비가 엇갈리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1위 다툼이나 흥미를 안겨줄 4강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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