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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스페셜 '안철수와 박경철2'가 1편에 이어 큰 호응을 얻었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안철수와 박경철2'는 시청률 10.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기적의 오디션'은 7.4%, KBS 2TV '휴먼서바이벌 도전자'는 4.6%에 그쳐 모두 '안철수와 박경철2'에 밀렸다.
지난 1월 방송된 신년특집 MBC스페셜 '안철수와 박경철'은 시사교양프로그램으로서는 드물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번 2편에서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시대착오적인 이념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좌파, 우파 논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고 공존을 위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역시 재벌들의 자본독식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장은 "재벌가 2세들이 새로 회사를 차려 그 기업의 하청을 독식하는 등 독과점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런 구조 속에서 '제2의 안철수'처럼 벤처 신화를 꿈꾸는 청년들이 좌절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개인이 열심히 노력하는 동시에, 부당하게 편중된 체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번에도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서바이벌 보다 훨씬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경철(위), 안철수.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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