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현재 예능을 이끌고 있는 MC 4인방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의 리더쉽 스타일을 설명했다.
29일 방송된 MBC 스페셜 여름방학특집 ‘안철수와 박경철2’에서는 지난 4월 안철수, 박경철과 함께 김제동이 동참한 영남대 강연회 장면이 그려졌다.
영남대 강연회에서 안철수는 “20세기까지의 리더십은 카리스마를 가지고 굉장히 외향적이고 성격이고 목소리도 큰 사람이 어떤 위치에 올랐다. 21세기에는 바뀌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생각해 보면 일반 대중이 리더를 무조건 따라가지는 않는다. 저 사람이 과연 내가 따라 갈만한 사람인가를 판단해서 믿음직하면 따라간다. 리더십은 일반 대중이 리더에게 주는 거다”고 설명했다.
또 박경철은 “공감과 연대, 수직이 아닌 수평, 직렬이 아닌 병렬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새로운 리더십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 후 김제동에게 “정의로움에 대해 고민이 많은 사람으로 알고 있다. 정의로움이 뭐냐”며 갑작스럽게 질문했다.
김제동은 박경철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난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부드럽게 말을 이었다. 김제동은 “리더십에 대해서 말한다면”이라며 “사실 방송에서도 제 안경을 벗기는 스타일을 보면 각 MC들의 리더십이 다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강호동씨는 소리 질러서 분위기를 만들어서 안 벗으면 안 될 것 같이 만든다”고 말했다. 박경철은 이를 놓치지 않고 김제동을 공격했다. 박경철은 김제동을 바라보며 “구시대형 리더십이냐? 지금 강호동씨를 비난했다고..김제동, 강호동 선제공격”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급히 “강호동을 존경한다”고 해명한 김제동은 이경규를 거론했다. 그는 “이경규씨 경우는 지위, 나이를 이용해 벗어!하면 벗어야 한다”며 “유재석씨는 자기가 먼저 벗기 때문에 저도 벗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신동엽에 대해 “신동엽씨는 사전 작업이 좀 많다”며 “‘김제동씨는 사람들이 못생겼다고 하는데 별로 그렇지 않지 않아요? 안경 벗는다고 전혀 웃기지 않을 것 같은데 벗으란 이야기는 아니고’”라고 신동엽의 스타일을 따라해 웃음을 선사했다.
끝으로 김제동은 박경철의 질문한 정의로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그는 “유형별 리더십이 이렇게 있으면 시청자들이 선택하는것이다. 그 힘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를 잊지 않고 자기를 위해서 그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받은 힘이니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리더가 가져야할 정의로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김제동,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