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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하남 김용우 기자] '무한도전'의 조정 도전기는 성공으로 끝났다.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프로그램의 취지를 100% 살렸다.
'무한도전'팀은 3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stx컵 코리아오픈 레가타' 노비스 2000m에 출전했다. 기록은 8분02초로 최하위.
'무한도전'의 효과는 대단했다. 당초 조정협회가 예상한 관중은 1만 5000명. 그러나 이날 조정경기를 보러온 관객은 대락 3만5000명(협회 추산)에 달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도로가에는 무한도전의 경기를 지켜보려는 팬들로 가득찼다.
경기 전 만난 조정협회 관계자는 "무한도전에서 조정이 방영되면서 많은 효과를 봤다. 팬들이 먼저 조정이 거꾸로 가는 것을 이제 알았다고 하더라"며 "앞으로 조정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도 이만큼 오지 않는다. 1만명을 예상해서 진행요원도 100명만 뽑았는데 소용없게 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경기 출전부터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는 '무한도전'팀은 박명수 대신 정형돈을 콕스로 출전시켰다. 연습 중 부상을 당한 정준하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마지막 스페셜 경기로 벌어진 이날 노비스 경기서 게이오대학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8번 레인을 배정받은 무한도전은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쳐졌다. 1000m부터는 다른 팀하고 50m이상 차이가 났다. 선수들 체력은 바닥이 난 상태.
하지만 '무한도전' 팀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홀로 레이스를 펼쳤지만 포기없이 들어왔다. 다른 팀들이 휴식을 취할 때까지 레이스를 펼쳤다. 다들 우려했지만 2000m 레이스를 완주했다. 경기를 지켜본 3만명이 넘는 관객들은 체력이 떨어져 탈진한 '무한도전'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조정경기에 참가 중인 무한도전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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