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최희섭, 김상현, 로페즈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로 자칫하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윤석민이 있는 KIA 마운드는 건재했다. KIA 타이거즈가 부상 악재 속에서도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KIA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5월 24일 목동 넥센전부터 넥센을 상대로 8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선발 투수 윤석민의 호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9이닝을 다 소화한 윤석민은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며 시즌 13승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 5일 문학 SK전부터 7연승 행진을 이어나가며 8개구단 최고의 투수란 것을 다시금 입증했다.
상대 선발의 호투로 단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이 선취점이 팀을 승리로 이끈 중요한 점수였다. 3회말 선두타자 차일목의 볼넷, 이현곤의 투수 희생번트, 이용규와 박기남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원섭이 2루수 땅볼로 출루했고 3루주자 차일목이 홈을 밟아 기선을 잡았다.
선취점은 일찌감치 터졌지만 KIA 타선도 쉽사리 점수를 더 이상 내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윤석민의 호투로 1-0의 리드를 계속 이어나갔다.
넥센은 선발 투수 김성태를 7회부터 내린 뒤 송신영과 손승락으로 KIA 타선을 봉쇄하며 역전의 틈을 노렸다. 그러나 KIA는 손승락이 등판하자마자 찬스를 잡았다. KIA는 8회말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용규가 박기남의 투수 희생번트, 김원섭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한편 넥센 선발 김성태는 6이닝동안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3승).
[KIA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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