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5할 승률에 복귀했다. LG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는 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LG가 10-5로 삼성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42승 42패로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4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멈추게 됐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를 두들겼고 삼성은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LG는 3회초 조인성이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1루에 나갔고 서동욱의 1루 땅볼을 1루수 박석민이 잡아 2루에 던진 것이 유격수 김상수가 포구하지 못해 주자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박경수의 투수 앞 희생 번트 1사 2,3루 찬스를 잡은 LG는 이대형이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했다. 이병규(9번) 타석 때는 배영수의 보크로 1루주자 이대형이 2루에 진루했고 이병규는 좌전 적시타로 이대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4회초 2사 후 박석민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LG는 4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8-1로 벌려 놓았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서동욱의 우전 적시타,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병규의 우전 적시타 등을 묶어 4회에만 5점을 뽑았다.
LG는 5회말 서동욱의 우전 적시타, 6회말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각각 1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초 조동찬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박석민의 우중간 적시타, 강봉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등 3점을 얻고 8회초 박석민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 역부족이었다.
LG 선발투수 주키치는 7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지난 6월 7일 잠실 한화전에서 시즌 5승을 거둔 이후 53일 만에 거둔 승리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는 4이닝 8피안타 8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5승)째를 기록했다.
[LG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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