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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맥도날드 할머니에게 폭행당해 상해를 입은 가수 겸 산소주의 생명운동가 이광필(49)이 입장을 전했다.
이광필은 "지난 26일 한 여름 겨울옷으로 생활하는 맥도날드 할머니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여름 옷 10벌을 들고 찾아갔다. 하지만 맥도날드 할머니는 이광필에게 욕설과 함께 우산으로 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광필은 31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광필은 "집도 없이 겨울옷을 입고 있는 할머니가 안타까워 옷을 들고 찾아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나를 보더니 갑자기 밖으로 나갔고 옆건물로 가 그곳 소파에 앉았다"고 말했다.
할머니를 따라간 이광필은 "'안녕하세요. 여름에 더운 옷 입고 계셔서 왔습니다. 이 옷으로 바꿔입으세요'라고 했더니 할머니께서 갑자기 '넌 뭐야. 저리 꺼져'라고 하며 우산으로 머리를 두 번 쳤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찌르기를 하셔서 왼쪽 눈이 다쳤다.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안경이 깨지면서 미끄러지며 눈 밑을 찔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에 대해 이광필은 "7년 전 내가 운영하던 커피숍에서 5개월간 계셨던 적이 있다.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할머니의 건강을 생각해 도와주려 했던 것뿐인데 오해가 생겨 당황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맥도날드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며 매일 밤 9시마다 서울 정동에 위치한 유명 패스트푸드점에 나타나 화제가 됐다. 당시 집도 없이 생활하는 할머니의 사연에 시청자들은 동정 여론을 나타냈다.
[사진 = 이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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