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넥센이 송지만의 3점홈런과 강정호의 3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KIA를 제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의 중심타선 송지만과 강정호의 맹타와 선발투수 김성현의 호투가 빛났다. 송지만은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강정호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성현은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31승(49패)을 거뒀다. 반면 KIA는 주말 3연전 스윕에 실패하며 시즌 39패(54승)째를 당했다.
1회부터 넥센이 선취점을 뽑아 앞서갔다. 넥센은 1회초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김민우와 코리 알드리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송지만이 초구 직구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스리런홈런을 날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송지만의 시즌 4호 홈런이자 통산 1,001타점.
넥센은 3회에 한 발 더 달아났다. 3회초에 넥센은 양현종의 제구력 난조에 힘입어 유한준과 송지만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강정호가 양현종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우전안타를 기록해 4-0, 추가점에 성공했다.
경기 중반 넥센은 한 점을 더 뽑아 5-0을 만들었다. 넥센은 5회초 알드리지와 송지만의 연속 안타와 강정호의 볼넷 출루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만루 찬스에서 넥센은 이숭용이 김희걸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에 의한 밀어내기로 5점차까지 KIA를 따돌렸다.
끌려가던 KIA도 추격에 나섰다. KIA는 5회말 선두타자 이종범의 2루타를 시작으로 차일목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KIA는 2사 1, 3루에서 박기남이 김성태의 바깥 직구에 3점홈런을 날려 3-5로 넥센을 추격했다.
2점차로 쫓긴 넥센은 6회초 다시 달아났다. 넥센은 김민우의 2루타, KIA 1루수 김주형의 에러로 인한 김민성의 출루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넥센은 유한준의 2루 땅볼이 병살타로 이어졌지만 3루 주자 김민우가 홈을 밟아 6-3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넥센은 7회말 차일목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초 1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손영민의 낮은 공에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8-4, 승기를 잡았다.
9회에도 넥센은 장기영의 2루타 후 1사 3루에서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9점째를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김성현은 경기 중반까지 최고 구속 147km를 기록한 묵직한 직구, 중반 이후엔 각도 큰 슬라이더로 KIA 타선을 압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여 3승(5패)을 올렸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좀처럼 컨트롤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으로 조기강판, 7패(6승)째를 당했다.
[사진=넥센 송지만]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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