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그냥 멍했어요"
넥센에서 LG로 트레이드된 김성현이 심경을 전했다.
넥센은 지난달 31일 밤 "LG 트윈스로부터 투수 심수창, 내야수 박병호 선수를 받고 투수 송신영, 김성현 선수를 내주는 조건에 합의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성현은 자신이 LG로 트레이드된 사실을 경기 후 밥을 먹는 자리에서 김시진 감독에게 들었다고 한다. 그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당시 심경을 "밥 먹으러 갔다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트레이드 사실을 들었다. 듣고는 그냥 멍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김성현은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85일만에 3승째를 달성했다. 김성현의 호투로 팀도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김성현은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다. 당시의 심경을 "많이 아쉬웠다"라고 표했다. 주위 동료들도 "LG에 가서 잘해라"라는 말로 김성현을 다독였다.
김성현은 1일 서울로 올라와 다음날 새 팀인 LG에 합류할 예정이다. LG에서 어떤 보직을 맡고 싶냐는 물음에는 "가서 그냥 잘해야죠"라며 덤덤하게 각오를 밝혔다.
[넥센 김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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