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제 19대 총재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추천한 것에 적극적으로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KBO는 2일 오전 9시 KBO 회의실에서 2011년 6차 이사회를 개최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KBO는 지난 5월 2일 유영구 전 총재가 전격적으로 사퇴하며 이용일 총재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3개월 동안 KBO 총재를 공석으로 남겨둔 것은 신임 총재를 급하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 야구를 잘 아는 경영인을 추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구본능 신임 총재는 경남중학교 시절 직접 야구 선수로 그라운드를 뛰었으며 희성그룹은 재계에서도 경영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2005년에는 '사진으로 보는 한국야구 100년'을 발간하여 2006년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구회는 "구 신임총재가 야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경영인이며 프로야구계를 이끌 적임자인 것에 토를 다는 이는 없을 것이다"라며 구본능 회장이 신임 총재에 적임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구 총재는 이제 구단 확장과 신축구장 건설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며 수익구조를 개선해서 프로야구 흑자 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며 "구 총재의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생각하면 헌시적인 일꾼이 되어 한국야구 발전에 이바지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구회는 지난 2006년 12월 12일 구 신임 총재가 일구대상을 받을 당시 "앞으로도 야구 발전에 더 이바지하라는 사랑의 매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밝힌 소감을 다시 떠올리며 "부디 이 마음을 잊지 말고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제 10구단 창단 및 야구 인프라 확대에 온 힘을 다해주기를 거듭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사진 = 일구회]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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