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뺏겼다는 생각보다는 부담감이 덜어졌죠"
LG 트윈스의 '막내' 임찬규가 넥센에서 이적해 온 선배 송신영의 팀 합류에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그동안 임찬규는 LG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었다. 시즌 초만해도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배짱있게 던졌고 결과도 좋았다. 때문에 임찬규는 단숨에 LG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같은 부담감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것이었다. 때문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의 승리를 내주는 등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 같은 LG의 뒷문을 지키기 위해 송신영이 트레이드됐고 임찬규는 마무리 자리를 선배에게 내줘야만 했다. LG 박종훈 감독은 2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지금 현재로서는 송신영이 마무리"라고 전했다.
이에 임찬규는 오히려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마무리를 뺏겼다는 느낌보다는 부담감이 덜어졌다는 느낌이 강하다"라고 전한 임찬규는 베테랑 선배의 가르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찬규는 "내가 10년동안 야구하면서 몰랐던 것들을 가르쳐주신다. 특히 서클체인지업 그립 같은 것들을 알려주신다. 조언을 듣고 해보니까 좋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찬규의 말에 따르면 LG에 합류한 송신영이 훈련 전부터 이런 저런 조언을 해줬다는 것. '막내' 임찬규는 '베테랑' 선배의 조언에 감탄을 금치 못한 것이다.
이제 임찬규는 송신영을 '롤모델'로 삼았다. 임찬규는 "앞으로 송신영 선배를 지켜보다보면 나도 5,6년 뒤에는 좋은 마무리로 성공하겠죠"라고 웃었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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