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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새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극본 권기영/연출 손정현/이하 ‘보스’)의 최강희와 지성이 유쾌한 코믹 연기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최강 커플이 될 것을 예고했다.
최강희는 3일 오후 첫방송한 ‘보스’에서 ‘초코송이’ 머리 여고생 노은설 역으로 첫 등장했다. 교복치마 아래에 체육복을 입고 무서운 발차기로 남학생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그는 ‘발산동 노전설’로 불리는 ‘좀 노는 언니’의 포스를 제대로 풍겼다.
대학에 간 이후 마음을 다잡고 생활한 노은설은 떨어지는 ‘스펙’ 때문에 취업을 못해 쩔쩔맸다. 이런 가운데 잠시 취업했던 대부업체의 사장(안내상 분)의 성추행을 용납 못하고 걸죽한 욕과 폭력으로 응징하는 노은설을 최강희는 특유의 코믹 연기로 적절해 표현해 냈다. 화장 번진 얼굴로 하이힐을 손에 든 채 발차기를 하거나 면접에서 잘 보이기 위해 그룹 걸스데이의 ‘반짝반짝’을 부르고 킥복싱을 선보이는 최강희는 가히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다웠다.
연기인생 처음으로 코믹연기에 도전하는 지성도 어색함 없는 연기로 재미를 자아냈다. 재벌 3세이나 철부지 성격으로 인해 아버지 차회장(박영규 분)으로부터 늘 구박을 받는 차지헌 역을 맡은 지성은 어울리지 않는 ‘뽀글머리’로 겉모습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아버지의 폭행에 발악하고, 결벽증으로 더러운 것을 못 참고, 연발하는 실수를 아무렇지 않게 넘기려는 차지헌의 코믹한 모습을 지성은 맞춤옷을 입은 듯 소화해냈다.
아직 ‘보스’가 극 초반이라 최강희와 지성의 러브라인은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첫방송한 ‘보스’의 마지막 장면에 노은설이 차지헌의 비서로 취업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본격적인 만남을 예고했다. 바로 러브라인이 형성되지는 않겠으나 두 사람이 그려낼 코믹한 모습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코믹한 장면이 주를 이루고 있는 지금에 두 사람의 러브장면들이 더해진다면, ‘보스’의 인기전망은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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