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A컵 4강에 진출한 팀들이 대회 우승에 의욕을 보인 가운데 상대의 핵심선수들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1 하나은행 FA컵 4강 대진추첨을 진행했다. 이날 추첨결과 수원-포항, 성남-울산이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치르는 것이 확정됐다. 이날 추첨식에 참석한 각팀 감독들은 상대 주축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해결책이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울산에서 위협적인 선수를 묻는 질문에 "울산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공격진에 김신욱 선수도 있다. 중앙 수비수 곽희주나 최성환이 경험적으로 불안스럽기도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있다. 그선수를 잘막으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울산의 공격수 김신욱은 올해 러시앤캐시컵대회서 득점왕에 오르며 소속팀의 우승을 이끄는 등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수원은 강팀이다. 지난해를 보면 후반기에 좀 더 색깔을 내는 팀이다. 항상 상위권에 있는 팀"이라며 "안정된 수비와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두팀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맞대결을 펼치는 성남에 대해 "그 동안 성남의 경기 내용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 공백으로 득점력에 어려움을 겪으며 하위권에 있다. 하위권에 있을 전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라돈치치가 복귀하고 외국인 선수들이 복귀했다. 또한 수비진 사샤와 홍철의 조화가 잘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지금 베스트 전력을 갖췄다고 하지만 우리도 FA컵 욕심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욕도 함께 보였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포항에 대해 "포항은 K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진의 모따, 아사모아와 신형민과 김재성이 있어 국가대표급 미드필더진을 갖췄다"면서도 "팀마다 어딘가 모르게 구멍은 있다. 그 구멍을 잘찾고 연구해 홈에서 멋진 경기를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 공격수 김신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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