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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가 방송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현아의 ‘버블 팝’의 일부 안무가 선정성이 심하다는 이유로 지상파 3사 가요 프로그램 PD들을 불러 안무의 선정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정성 논란을 산 안무의 수정도 소속사 측에 요구했다.
이에 현아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4일 방송사측으로부터 현아의 ‘버블팝’ 춤이 선정적이라는 방통심의위 측의 의견이 있었다는 것을 전달받았다”며 “이와 관련 우리는 ‘버블팝’의 포인트 안무 부분을 제외하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안무를 수정하지 않고, 더 이상 ‘버블팝’의 무대로 방송 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강경 대응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선정적이다’와 ‘지나친 규제’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각종 게시판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방통심의위의 규제에 찬성의 입장을 보인 네티즌들은 “솔직히 남자들 현아가 야해서 보는 것 아니냐. 현아 선정적인 것은 맞다”, “소속사가 20살도 안 된 애한테 저런 춤을 시키니 당연히 선정적이라는 소리를 듣지”, “사실 이번 안무는 지나쳤다. 너무 노골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자신을 20대 중반으로 밝힌 네티즌은 “어지간한 영화나 드라마는 부모님과 어색하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아는 같이 보기 너무 민망하다. 게다가 TV 시청을 제일 많이 하는 시간대에 나온다. 규제가 뒤늦은 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지나친 규제’의 입장을 지닌 네티즌들은 현아의 안무보다는 선정성 기준에 대해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지금이 조선시대냐. 또 드라마에서 더 심한 장면도 막 나오는데 꼭 가수들 안무가지고만 트집 잡는다. 일관성이 없다”, “가슴 다 드러내고 시상식장에 오는 건 왜 말을 안 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류와 국익의 관점으로 바라보자’고 한 네티즌은 “현아 ‘버블팝’은 현재 세계적으로 뜨고 있다. 과거 K-POP이 뜨지 못한 건 상당한 규제도 영향력이 있었다. 한국 문화가 인정받으려면 한국정서에서 벗어나 글로벌 관점에서 문화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식의 규제는 한국을 문화 후진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솔로곡 '버블팝' 안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현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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