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남성듀오 노라조 멤버 이혁과 록밴드 스틸하트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듀엣 활동이 기자회견장에서 갑작스럽게 무산되는 촌극이 빚어졌다.
음반제작사 블랙스완엔터테인먼트는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이혁과 마티예비치의 듀엣 활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틸하트의 히트곡 '쉬즈 곤'은 라이선스 문제로 국내에서 음원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어 마티예비치와 이혁이 공동 작업한 '쉬즈 곤'을 디지털 싱글로 출시해 음원 서비스한다는 요지였다.
하지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어렸을 때 처음 록음악을 한 계기가 스틸 하트 때문이다. 그들의 대표곡인 '쉬즈 곤'을 부른다고 생각하니 잠이 안 왔다. 어제도 한 시간밖에 못 잤다. 꿈만 같다"고 기뻐한 이혁과 달리 마티예비치는 "잘못 알려졌다. 듀엣곡을 부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현장에서 듀엣곡이 무산된 이혁은 당황했고 이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취재진도 황당하긴 마찬가지.
스틸하트는 노라조와의 '쉬즈 곤' 듀엣 버전은 선보이지 않았도 일렉트로닉 버전을 발표해 계획대로 국내에 음원 서비스는 할 예정이다. 어떻게 보면 노라조는 21년 전 낡은 히트곡으로 국내에서 돈벌이하려는 외국 밴드에 놀아나 홍보 도우미 역할로 전락한 셈이다.
[사진 = 노라조 이혁(오른쪽)]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