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윤석민을 원했는데 윤성환급이 왔어"
새 용병을 영입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이런 농담을 던지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삼성은 5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저스틴 저마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적의 저마노는 신장 190cm 체중 95kg의 우완투수로서 메이저리그 및 일본리그(2009년 소프트뱅크)에서 뛰었으며 최근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했다. 저마노는 지난 7월 26일 트리플A경기(위싱턴 산하 팀)에선 퍼펙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새 용병 투수에 대해 "커브가 위력적이다"라고 전했다. 저마노는 오는 11일 입국해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저마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다. 한국 야구를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일본 야구를 경험해 본 것을 높이 샀다. 류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 야구를 경험해야 좀 낫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류 감독은 데리고 오고 싶던 투수가 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표했다. 류 감독이 탐냈던 선수는 바로 다저스 소속 마이너 앨버커키의 다나 이블랜드. 스카우터가 가지고 온 영상만 봐도 한눈에 좋은 투수란 것이 눈에 보였지만 선수 본인이 한국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감독은 "만약 그 선수가 왔으면 주키치(LG)나 트레비스(KIA)처럼 해주지 않았을까"라며 입맛을 다셨다.
한편 삼성은 저마노가 선발진에 들어가게 되면 7선발을 꾸릴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1명을 2군에 내려보내서 선발로 돌리던지 아니면 1군에서 롱릴리프를 시킬 것이다"라며 행복한 고민을 밝혔다.
[삼성 저스틴 저마노.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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