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배구, 일본에 무릎…그랑프리 첫 패배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한국여자 배구대표팀이 그랑프리 일본전에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 배구대회 C조 2차전서 일본에게 0-3(20-25 21-25 22-25)으로 패했다. 비록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강호 일본이었지만 숙명의 라이벌인만큼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한국은 초반 끌려가던 1세트 6-10서 배유나와 황연주의 공격 범실과 사코다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점수를 허용해 8-15까지 벌어졌다. 이후 한송이의 블로킹, 김연경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며 19-22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사코다의 득점에 이어 한송이 공격이 일본 블로커에 가로막히며 20-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10-7서 한송이 서브 리시브 범실과 일본의 블로킹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는 등 10-11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3점을 더 내줘 10-14까지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여기에 한송이, 황연주의 서브 범실과 일본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21-25로 또 다시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에 들어선 한국은 17-18까지 밀고 당기는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황연주의 후위공격 실패와 김연경의 서브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18-21로 3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기무라의 스파이크와 한국의 공격범실까지 이어져 결국 22-25로 패했다.

한국은 7일 오후2시 같은 장소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C조 3차전을 갖는다.

[한국 여자배구팀. 사진 = FIVB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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