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최강' 브라질에 완패…그랑프리 예선 1주차 마무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한국여자 배구대표팀이 월드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당하며 예선 1주차를 마무리했다.

이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 배구대회 C조 3차전서 브라질에게 0-3(17-25 20-25 22-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서 독일을 이겼지만 일본과 브라질에 연패를 당하며 1승2패로 대회 예선 1주차를 끝냈다.

어느 정도 전력 차가 예상됐던 경기였다. 이 대회서 8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브라질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현재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국 중 하나다.

브라질에 맞서 한국은 초반부터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1세트서 1-8까지 점수를 허용했다. 이후 황연주와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이어지면서 13-16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쉐일라의 스파이크와 한국의 서브 리시브 범실이 이어지면서 17-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10-12서 김연경의 연속 스파이크에 힘입어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파울라의 스파이크와 한국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16-17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19-19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이후 김연경의 공격 범실과 한국의 서브 리시브 범실 등이 이어지면서 집중력 부족을 보였고, 결국 20-25로 브라질에게 또 다시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에 들어선 한국은 14-18서 김연경의 연속 스파이크 득점에 힘입어 21-22까지 뒷심을 발휘하며 집요하게 브라질을 추격했다. 그러나 사싸의 밀어넣기 공격과 쉐일라의 스파이크로 결국 22-25로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오는 12일 폴란드로 건너가 폴란드 쿠바 아르헨티나와 함께 예선 2주차 경기를 치른다.

[한국여자 배구팀. 사진 = FIVA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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