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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상하이(중국) 김용우 기자] 프로리그 중국 결승전이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취소된 가운데 향후 일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각) 오후 6시 중국 상하이 남경로 세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결승전은 태풍 피해를 의식한 상하이시의 반대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갑작스런 취소 결정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던 e스포츠협회와 결승전 주관사인 온게임넷은 한국으로 돌아와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단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결승전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더불어 다른 리그 결승전을 고려해 2주 안에 치르기로 했다.
8월 한 달 동안 스페셜포스 결승전과 STX컵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결승전 날짜와 장소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대부분 결승전 행사는 몇 달전부터 대관 예약을 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이번에는 2주 안에 결정해야 하기 때문.
대부분 관계자들은 결승전 장소에 대해 지방이 아닌 수도권에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수도권에서 하게 된다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인근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현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김연아 아이스쇼(13일-15일)가 예정되고 있고, 다른 곳은 행사가 없는 상태다.
농구가 비시즌이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는 것은 쉬울 것으로 보인다. 예전 e스포츠 행사를 많이 열었던 잠실학생체육관, 실내체육관도 있고, 수도권 인근으로 간다면 인천 삼산월드체육관도 유력한 후보다.
지방으로 간다면 e스포츠 행사를 치른 적 있는 대구와 대전도 가능하다. 특히 대구는 오리온스 농구단이 고양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상태다.
하지만 부산 광안리로 돌아가는 것은 가능성은 희박하다. 올해 들어 한국의 기후가 바뀌고 있는 상황서 섣불리 야외 행사를 개최하는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또한 e스포츠팬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서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e스포츠의 국제화를 외치며 시작한 중국 결승전은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에 무산되고 말았다. 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이 앞으로 어떤 결과롤 도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상하이 세기공원]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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