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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3개월만에 필드로 복귀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체면을 구겼다. 해고한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동반한 아담 스콧은 당당한 1위. 무려 18타차로 철저히 복수당했다.
타이거 우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서 1오버파 281타에 그치며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라운드에서도 더블보기를 범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우즈는 이날도 더블보기 1개를 비롯해 보기 3개를 범했다. 우즈는 버디 5개를 쳤지만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는데 그쳤다.
우즈는 전반 2번홀(파5)과 5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 한개를 잡아내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 했다. 하지만 6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줄였던 타수를 모두 잃었다. 8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친 그는 후반 10번홀(파4)와 13번홀(파4)에서도 각각 보기를 쳤다. 그나마 15번홀(파3)부터 17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한편 우즈와 최근 결별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담 스콧(호주)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콧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단 한차례도 1위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로 대회 내내 좋은 샷 감각을 보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스콧은 우즈와 18타수 차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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