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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중국 결승전이 태풍 무이파로 인해 취소됐지만 경기와 행사에 참가한 프로게이머들이 중국팬들로부터 엄청난 환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중국 상하이 결승전에 참가한 프로게이머는 결승전에 올라간 KT롤스터와 SK텔레콤 선수들과 이벤트 행사에 나선 이제동(화승)과 서지수(STX소울).
중국 팬들은 결승전 당일 오전부터 이들을 보기 위해 결승전 행사가 열리는 상하이 남경로 세기공원 앞 노천카페를 점령했다. 공안에서 경호를 나섰지만 3중으로 선 중국 팬들의 열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승전에 나설 KT와 SK텔레콤 선수들 중에 가장 인기를 모은 이는 '혁명가' 김택용. 중국 팬들은 김택용이 무대 점검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을 질렀다. 결승전을 보기 위해 베이징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상하이로 몰려왔다. 대만과 마카오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후문이다.
비록 태풍으로 행사가 취소됐지만 중국 팬들은 한 매체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프로게이머와 관계자들이 묵고 있는 호텔을 찾아냈다. 이들은 전날부터 방을 잡고 숙박을 하면서 이들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
화승 관계자도 "(이)제동이가 길을 걸어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만약 대부분 관계자들은 "만약 태풍이 없이 정상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면 e스포츠가 또 다른 붐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래도 결승전은 취소됐지만 거대한 시장인 중국에서 e스포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게 했다.
[싸인을 해주고 있는 이제동(위 사진, 오른쪽)과 서지수(아래 사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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