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원정 경기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선발 투수 심수창의 연패 탈출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넥센은 9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지난 7일 목동 두산전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지난 2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져온 원정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심수창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9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심수창은 6⅓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지난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 이후 첫 승리를 거두며 18연패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도 선취점부터 따내며 선발 투수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1회초 김민우의 볼넷, 장기영의 포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의 상황에서 유한준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병호가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후속타자 알드리지가 상대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우익수 손아섭의 실책으로 1루주자 박병호가 홈까지 밟은 데 이어 2루주자 유한준도 1점을 더 추가했다.
선취점을 뺏긴 롯데는 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사후 타석에 나선 김주찬이 상대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1점을 쫓았다.
이에 넥센은 심수창에 이어 오재영-박준수-이정훈-손승락으로 롯데 타선을 단단히 틀어막으며 심수창의 선발승과 함께 팀의 연승도 이어나갔다.
롯데는 9회말 이대호-홍성흔이 연속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후속타의 불발로 아쉬움을 삼켜야만했다.
한편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⅔이닝동안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8패(8승).
[넥센 심수창.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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