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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홍진호가 스타2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가수 박완규(38)가 '황신' 홍진호의 스타2 전향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박완규는 8일 오후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근처 커피숍에서 e스포츠 기자들과 만났다.
박완규는 "아직 홍진호가 스타2를 전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본인이 프로게이머이기 때문에 승부욕에 불타오른 것은 사실이다"며 "기회가 된다면 스타2로 전향하는 것을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해운대에서 열린 임진록(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을 관전한 박완규는 홍진호와 임요환, 김가연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임요환이 외국을 나가면 레드카펫을 걷는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는다"며 "스타 프로게이머도 박탈됐다. 임요환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스타로 전향한 이유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이어 "스타2를 우승해야 다른 선수들도 희망을 갖게 된다. 사실 퇴출된 선수들에 대해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저녁 식사를 하면서 임요환이 진호에게 손을 내밀었다. 스타2로 온다면 예전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임요환과 홍진호의 관계를 본인과 김태원 관계라고 했다. "솔직히 태원이 형이 예능가는 것을 반대했다. 본인은 부활의 음악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며 "제대로 PR을 하고 싶어서 예능을 시작했다. 다시 뭉쳤을 때 '내 마음을 몰라주는 너가 원망스럽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박완규는 "최근에는 내가 예능을 나가자 사람들이 뭐라고 했다. 그래도 죽었던 부활과 박완규를 살린 건 태원이 형이었다. 최근 부활은 티켓파워가 떨어진 곳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임요환과 홍진호의 관계를 보면 꼭 나와 형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황제(임요환)가 홍진호의 스타2 전향을 도울 것이다"며 "하지만 스타2로 가는 것은 홍진호 본인이 결정할 사항이다. 만약 홍진호가 스타2로 가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박완규]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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