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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인턴기자] 에릭과 한예슬이 슬픈 앞날을 예고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에서는 강우(에릭 분)와 명월(한예슬 분)의 드라마 촬영기가 그려졌다.
명월은 어색한 연기로 캐스팅 불발 위기에 처했지만 탁월한 액션과 사격 실력으로 극중 드라마 서브 여주인공 자리를 따냈다.
뒤늦게 합류한 명월은 감독에게 "배역 리명월은 북한 여간첩으로 남한에 몰래 내려와서 신분을 속이고 남한 국정원에게 접근해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이다"는 것을 전해 듣게 된다.
이어 감독은 "리명월은 임무 수행을 하기 위해 그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노력하는 와중에 사랑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명월은 작품의 결말에 대해 물어봤고 감독은 "결국 여자가 남자를 향해 총을 쏘고 자신도 총을 겨누고 죽는 내용이다. 그래야 애절하다"고 말하자 명월은 슬픈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명월 자신의 상황과 닮아있는 배역에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명월은 강우에게 "만약 진짜 상황이면 어떨 것 같아요?"하고 물었고 이에 강우는 "그런 건 드라마 속에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다면 절대 용서 못하지. 아무리 사랑했어도 철저하게 날 기만한 사람은 용서할 수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강우는 명월의 말을 떠올리며 "자꾸 용서가 돼서 미칠 것 같다"고 말하며 명월을 향한 마음이 커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극 중 드라마 내용이 강우와 명월의 앞날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며 추측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명월과 강우가 드라마 촬영 중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며 자신들의 상황과 닮아있는 슬픈 로맨스를 열연했다.
[사진 = K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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