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2승-조영훈 2타점' 삼성, 한화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한화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덕 매티스의 호투와 조영훈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선두 자리를 여유있게 지켰다. 시즌 성적 56승 35패 2무. 반면 한화는 삼성전 4연패를 기록하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39승 53패 1무.

3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때는 4회. 삼성은 4회 공격에서 박한이와 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조영훈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5회 숨을 고른 삼성은 6회들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볼넷, 박석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조영훈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난 삼성은 조영훈의 도루로 이어진 2, 3루에서 신명철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삼성은 7회 2사 2, 3루에서 강동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4-2로 쫓겼지만 막강 불펜을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안지만이 이를 잘 넘겼고 9회에는 오승환이 한화 타선을 틀어 막았다.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던 덕 매티스는 2번째 등판에서도 승을 챙겼다. 이날 매티스는 데뷔전과 마찬가지로 상대를 압박하는 투구는 아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호투했다. 6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2실점.

9회부터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완벽하게 막고 시즌 34세이브째를 거뒀다. 이로써 김용수, 구대성에 이은 프로 통산 3번째 200세이브 고지에 단 1세이브만을 남겨놓게 됐다.

타선에서는 조영훈의 활약이 빛났다. 조영훈은 두 차례 적시타를 때리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3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1번 타자로 나선 김상수도 2안타와 함께 도루를 3개나 뺏어냈다.

반면 한화는 집중력있는 공격을 선보이지 못하며 패했다. 특히 3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장성호와 카림 가르시아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선발로 나선 김혁민은 6이닝동안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패(4승)째를 안았다.

[2승째를 올린 매티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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