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한국 대표팀이 골 결정력 부족에 눈물을 삼켰다.
한국은 10일 오후 7시 30분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3골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내 중원에서 일본에게 밀린 한국은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기회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국은 3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을 쇄도해 들어가던 김보경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일본 수비수 두 명의 뒤를 가르며 구자철에게 이어졌다. 공을 이어받은 구자철은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공은 그대로 골대를 넘겨버렸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었던 만큼 침착성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후 한국은 5분 뒤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얻었다.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받은 김신욱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일본의 기와시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두 차례의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한국은 결국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채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수비진의 불안한 모습으로 인해 일본에 3골을 내줬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재는 무득점 패배에 더불어 3골차 패배라는 쓰라린 결과를 가져다줬다.
[구자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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