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한국이 일본에 세골차 패배를 당한 가운데 경기종반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김신욱(울산)의 슈팅마저 골문을 외면해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A매치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서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끈 구자철은 전반전 동안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후반 종반 찾아온 득점 기회서도 만회골까지 연결하지 못했고 한국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구자철은 후반 30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골로 성공시키지 못하는 불운을 삼켰다. 구자철은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김보경이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공은 일본 수비수 두명의 뒤를 지나 구자철에게 이어졌다. 골키퍼와 마주본 구자철은 곧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지난 1월 아시안컵서 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구자철 답지 않은 조급한 플레이였다.
후반 6분 이근호를 대신해 교체투입됐던 김신욱 역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김신욱은 후반 35분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일본의 기와시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 경기 종반 만회골 기회까지 살리지 못한 채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일본에 참패한 가운데 지난 1974년 한일정기전에서 1-4로 패한 이후 37년 만에 A매치서 일본에게 3골차 패배를 당했다.
[구자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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