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가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전날 끝내기 안타를 맞은 충격을 되갚았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11-5로 승리하고 전날(9일) 상대의 끝내기 안타로 1-2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엔 SK가 앞섰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최정의 좌중간 2루타와 박진만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3루 찬스서 허웅의 타구를 중견수 이종욱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2점을 선취했다.
이어 SK는 4회초 선두타자 최정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최정은 볼카운트 1-2에서 김선우가 던진 135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0m.
그러자 두산은 4회말 3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고영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은 두산은 정진호의 중전 적시타로 개리 글로버를 강판시켰고 정수빈이 바뀐 투수 이승호(37번)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3 동점이 됐다.
5회말 2사 후 손시헌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간 뒤 이원석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두산은 고영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김선우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유지했고 9회에도 김선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김선우는 9회초 박진만에게 중전 안타, 박재홍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마무리투수 정재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SK는 조동화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정근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이 득점,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두산은 9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박희수의 3루 악송구로 오재원이 득점해 5-5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고영민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역전엔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이번엔 SK의 차례였다. 10회초 SK는 1사 1,3루 찬스에서 박진만의 좌월 적시 2루타로 리드를 잡은 뒤 정상호의 좌익수 키를 넘는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조동화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와 정근우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투수 김선우는 8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추가하는데 실패했고 SK 선발투수 글로버는 3⅔이닝 4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박진만.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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