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김혜옥이 여성 동성애자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혜옥은 12일 낮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여성 동성애자 역할을 해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혜옥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에서 레즈비언 클럽의 주인 최향자 역을 연기했다. 김혜옥은 “일반적이지 않은 조금 다른 삶을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이다.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태생적으로 그렇게 된 걸 어떡하나. 인위적인 것도 아니고”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분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됐다. 심적으로 어렵고 힘들 것이다. 괜히 사람들 눈치도 봐야하고 불편한 점이 많더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우리는 만들어진 제도 속에서 사는데 이런 제도는 사실 정해진 것이다. 그들처럼 살지 말라는 법은 없는 건데 이 사람들은 괜히 눈치를 봐야하고 죄지은 사람 같은 기분을 달고 산다. 이런 현실이 측은하고 안쓰럽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혜옥. 사진 = MBC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