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해산물 괴담' 장기매매까지? 1년3개월만에 또…'주의 요구'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지난해 출처가 불분명한 괴소문으로 네티즌을 떨게 만들었던 ‘마른 해산물 괴담’이 다시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휩쓸고 있다.

12일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마른 해산물 괴담’이 퍼지고 있다. 이 괴담은 “어떤 사람이 길거리에서 당신에게 접근해 마른 해산물을 추천하며 판매하려 하면서 한 번 맛보라든지 냄새 한 번 맡아보라 한다면 절대 하지 말 것. 그 것은 해산물이 아니라 ‘에틸에테르’ 일종의 마취약으로서 냄새를 맡게 되면 정신을 잃게 된다. 중국에서 넘어온 신종 범죄다”는 내용이다.

이 글은 트위터 사용자들의 리트윗(RT)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고, 트위터리안과 네티즌들은 “조심해야겠다”, “글만 봐도 무섭다”, “진짜 일어난 일인가”라며 두려워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렇게 해서 장기매매가 이뤄졌다더라”라는 근거 없는 말까지 나오며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괴담은 이미 지난해 5월에 한 차례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당시에는 ‘에틸에테르’가 아닌 ‘에틸에테르바토’라는 마취제로 혼절시킨다고 언급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에틸에테르바토’라는 마취제는 국내에서 취급하지 않고, ‘에틸에테르’도 마취작용은 하나 잠깐 냄새를 맡는다고 정신을 잃지는 않는다고 설명하며 괴담에 동요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이렇게 이미 한 차례 온라인을 강타했던 ‘마른 해산물 괴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또 다시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네티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 트위터에 퍼지고 있는 '마른 해산물 괴담']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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