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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요즘 방송가를 강타하고 있는 것이 KBS ‘1박2일’의 강호동 하차설이다. 강호동의 ‘1박2일’하차설이 보도되기 전부터 방송가 안팎에선 강호동의 ‘1박2일’에 대한 하차와 관련된 소문이 무성했다. 하차설이 보도된 직후 시청자의 관심은 이제 강호동의 하차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대해 쏠려 있다.
이처럼 한 사람의 MC퇴진여부가 대중매체, 방송가, 그리고 시청자의 관심을 폭발시키는 것은 전례가 없었다. 이는 강호동이 국민MC이고 ‘1박2일’이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호동이 2007년 8월 5일 첫방송부터 ‘1박2일’의 인기를 견인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1박2일’은 20~40%에 달하는 시청률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시청률이 높아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진정한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강호동의 하차설을 두고 밑바닥 팬심이 요동을 치며 논란과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강호동의 ‘1박2일’하차설이 나온 직후 KBS는 11일 “강호동이 ‘1박2일’ 하차의사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1박2일’은 공영성 높은 대표적인 국민예능 프로그램이다. 강호동도 여전히 ‘1박2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박2일’을 위해, ‘1박2일’을 사랑하는 국민들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강호동은 1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에서 ‘1박2일’ 촬영을 앞두고 하차설에 대해 “현재 제작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작진의 이야기처럼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결과가 나오면 바로 말씀드리겠다. 오늘 ‘시청자 투어’를 앞두고 대비 캠프 녹화를 떠난다. 최선을 다해 촬영 하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강호동의 하차설에 대해 대다수 시청자는 ‘1박2일’과 강호동은 불가분의 관계로 운명공동체라는 입장에서 하차불가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반면 일부 시청자는 강호동의 하차는‘1박2일’의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한다.
‘1박2일’은 고정된 포맷과 고정된 멤버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멤버의 교체나 투입은 프로그램의 관심에서부터 멤버간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이때문에‘1박2일’ 나영석PD는 최근 인터뷰에서 ‘1박2일’에서 가장 큰 위기이자 어려움은 멤버의 퇴진이나 하차 때라고 밝혔다.
그런데 강호동의 ‘1박2일’의 하차는 단순히 한사람의 멤버의 변화가 아니다. 현재의 ‘1박2일’의 인기를 주도적으로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멤버들간의 중심을 잡고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1박2일’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 된 데에는 강호동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그가 웃음을 주는 코드들은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해를 하고 공감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도시의 어린이들이 강호동에게 달려들어 환호를 보내며 시골의 노인들이 그의 손을 잡으며 훈훈한 지지를 보낸다.
‘1박2일’을 떠받치고 있는 밑바닥 팬심의 원동력은 바로 강호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강호동의 ‘1박2일’의 하차 절대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고 강호동 역시 순수하고 절대적인 밑바닥 팬심을 외면할 수 없어 고심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상당수 예능 프로그램들이 높은 인기에 안주하며 변화를 꾀하지 않다가 시청자의 외면을 추락을 했기 때문에 인기절정의 ‘1박2일’은 계속 인기를 유지하려면 포맷과 멤버들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강호동의 하차를 계기로 시청자들에게 신선감을 주고 새로운 시청층을 확보하기위한 ‘1박2일’의 포맷과 멤버에 전면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이 양극단의 시선에 놓인 상황에서 강호동이 ‘1박2일’ 하차에 대한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에 수많은 시청자의 눈길이 향해 있다.
[최근 불거진 '1박2일'의 강호동 하차설에 대해 시청자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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