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결승타' 두산, 한화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끝까지 타선의 집중력을 놓지 않은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두산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11일 잠실 SK전부터 2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일찌감치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이 무너진 가운데 타선에서 두 팀은 타선에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1사후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도루, 김동주와 최준석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의 상황에서 양의지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이에 한화는 1회말 2사후 장성호의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으로 반격했다.

한화가 쫓아오자 두산은 2회초 고영민의 좌전 안타, 이종욱의 중전 안타, 정수빈의 투수 희생번트로 다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잡은 뒤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앞섰다.

1점을 뒤진 한화는 강동우와 김경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3루의 찬스에서 가르시아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최진행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전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 같은 한화의 추격에 두산은 6회초 2사후 김동주의 좌전 2루타와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뽑아내며 가까스로 다시 역전했다.

이어 7회초 2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고영민이 이종욱의 우전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한 두산은 정수빈까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3으로 앞섰다.

여기에 9회초 손시헌의 중전 안타, 오재원의 투수 희생번트에 이어 상대 구원 유창식의 폭투까지 겹치며 두산은 1점을 더 뽑아냈다. 이어 이종욱의 2루수 내야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마지막까지 점수를 차곡 쌓은 두산은 완연히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화는 9회말 2사후 상대 5번째 투수 김창훈을 상대로 김회성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더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양팀 선발 투수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 김상현은 2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구원 투수진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선발 투수 양훈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⅔이닝만에 2실점(2자책)으로 강판됐다.

[두산 최준석.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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