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심수창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넥센 우완투수 심수창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9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일만의 등판이다.
심수창은 한동안 프로야구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1승도 하지 못한 채 18연패를 기록하며 개인투수 연패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 이후 9일 롯데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눈물의 1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4.64.
18연패로 화제가 됐던 심수창이지만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이후에는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패전투수가 됐던 3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바 있다. 넥센 유니폼을 입고 치른 2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것.
그렇다면 14일 경기에서도 호투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해낼 수 있을까. SK가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올시즌(평균자책점 6.00)과 지난 시즌(평균자책점 6.75) SK전 상대전적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공략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SK 김성근 감독의 말처럼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았다.
여기에 '18연패 탈출'도 심수창의 마음을 한결 편하게 할 전망이다. 소속팀 김시진 감독은 연패 탈출 후 "모든 안 좋은 기억들을 떨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좋은 일만 계속 올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김성근 감독 역시 "연패 당시와 연패 탈출 후 마인드의 차이는 확연히 차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상대 투수 역시 만만하지는 않다. 이날 맞상대 브라이언 고든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로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때문에 이날 심수창이 '18연패 뒤 2연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팀 타선 지원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호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 심수창.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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