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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 홍희원(31)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제 소개를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네요. 누구에게나 있는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학창 시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을 보고 '배우가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로서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이 세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당시 저의 진로에 대한 고민끝에 연기 뿐만아니라 노래로써 무대에서 배우가 관객한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고 비로소 괸객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있어서 가장 큰 기쁨이자 보람이 됐습니다.
제 첫 작품은 한국이 아닌 2005년 일본에서 공연됐습니다. 학교 졸업작품을 준비하던 차에 외부에서 뮤지컬 '겨울연가'라는 우리나라 창작극 오디션이 있었습니다. 이 뮤지컬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윤석호 감독님이 연출을 맡아 일본 삿포로 눈 축제에 초정됐습니다. 드라마로 인해 한류열풍이 불자 뮤지컬로까지 제작된 겁니다.
첫 작품을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하다보니 이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강한 자부심과 넓은 시야를 갖게 됐습니다.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 및 배우들이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라 배울 점도 많았고요. 그 때부터 뮤지컬이 점점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2007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 2008년 드라마 '하얀 거짓말', 2011년 뮤지컬 '웨딩앤 캐쉬' 현재 하고 있는 '폴링 포 이브'까지 모든 작품이 저에게는 사랑하는 연인처럼 사랑스러웠답니다.
저의 롤모델은 이선균 선배 입니다. 자연을 닮은 자연스러운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작품마다 그 인물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로 다가가는 모습과 성실하고 선한 이미지에 저도 모르게 롤모델, 멘토로 삼게 됐습니다.
이선균 선배를 또 하나의 목표로 전 배우로서 항상 노력할것이며 부족한 제 자신을 위해 항상 채찍질 할 것입니다. 어떤 작품을 하고 싶다기보다는 제가 그 작품에 흡수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을 위해 모든걸 던져버리고 싶습니다.
넘치는 의욕과 함께 대성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가슴 한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배우라면 좋은 작품에 좋은 역할 혹은 돈과 명예를 꿈꾸지만 그보다 전 제가 하고 싶어하는, 좋아하는 일을 통해 행복한 가정생활 그리고 훌륭한 아들, 훌륭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싶은 소박한 꿈...어쩌면 그 꿈이 가장 힘든 꿈일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제 사전에 '포기'란 단어는 없으니까 이 모든 꿈들이 결고 실현불가능하다고 생각치 않아요.
현재 어머니께서 암투병 중이시라 그 어느 때보다 하루하루 힘들게 보내고 있답니다. 욕심같아선 정말로 지금보다 더 성공적인 배우의 길로 안내하고 보여드리고 싶지만 누구나 때가 있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때를 위해 내 노력을 믿고 내 시간을 믿고 나를 믿고 지치지않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열심히 뛰고있습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더라도 저는 계속 달릴 것입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의 배우들은 항상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그 동안 해왔던 '때를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생각과 자세를 고수한다면 분명 때에 걸맞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뮤지컬의 커튼콜에서, 또는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쏟아질 관객들의 박수를 상상하며 저에게 다가올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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