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강현EP "한예슬, 13일 통화서 '현장 왕따' 주장"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이강현 EP가 한예슬과의 마지막 통화를 밝혔다.

이강현 EP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 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한예슬와 직접 통화를 한 시점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EP는 "13일 한예슬씨와 통화를 했다. 한예슬이 '현장에서 제작진이 왕따를 시킨다'고 말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예슬에게 '어떻게 주연배우를 왕따 시키겠냐. 오전 8시 현장인데 오후에 나타났으니 그 사람들도 달갑진 않았겠지만 따돌린 것은 아니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이 EP에 따르면 한예슬은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에 드라마 촬영 일정이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 등장하지 않았고 확인 결과 아직 잠을 자고 있다고 곧 나가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한예슬이 등장한 시간은 오후 4시경.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이 좋은 얼굴로 대면하진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이 EP는 "연출자 입장에서는 스태프를 하루종일 스텐바이 시켜놨는데 주연배우가 8시간 가량 뒤늦게 나타는 것은 일부로 당해보라는 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한예슬은 14일과 15일 양일간 무단으로 촬영 거부에 들어갔으며 15일 미국으로 출국, 드라마 방송에 차질을 일으켜 물의를 빚었다.

[한예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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