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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로 불리는 권하자씨(74)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해 실명할 뻔 했다고 주장한 가수 이광필(49)이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에게 반박했다.
이광필은 지난달 26일 권씨가 한 여름에도 겨울 코트를 입고 있길래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여름 티셔츠를 전해주려다 권씨에 일방적으로 폭행당해 왼쪽 눈에 상해를 입어 실명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광필이 자신의 홍보를 위해 권씨를 이용했다고 주장했으며 실명 위기 역시 이광필의 자작극 같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폭행은 없었다는 권씨의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광필은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광필의 한숨소리'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리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홍보를 위해 인증샷을 올렸다는 네티즌의 지적에 이광필은 "기자가 찾아와 찍은 것이고 저작권때문에 다른 언론사에 부인이 찍은 사진을 보냈다"며 "얼굴에 비비크림을 발랐다고 하는데 그건 화장품이 아니라 약을 바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작극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눈을 다친 상황과 치료 과정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우산으로 여러번 맞았고 그 와중에 왼쪽 눈을 치면서 다쳤다. 집에 오는 도중에 눈이 이상한 것을 알았고
안경도 금이 가 깨져있었다"는 이광필은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다음날 이상해서 집 근처 병원에 가서 확인을 했다. 실명할 수도 있으니 치료를 하라 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간단한 치료를 받았고 그래도 아파 서울 신촌에 있는 다른 안과에서 다시 이물질을 발견하고 제거했다"고 밝혔다.
또 "인공렌즈를 착용시켰고 수정체에 긁힌 자국이 심해 병원 치료를 계속 했다. 지금은 회복중인데 전에는 안경 쓴 시력이 1.0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0.4도 안 나온다. 매우 불편하다.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으로 믿지만 의사는 시력회복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할머니가 나를 공격할 때 '내가 거지냐' '그런 거지들이나 입는 옷을 내가 왜 입어야 되냐'고 성질을 낸 것을 처음으로 밝힌다"며 "당시에 밝혔으면 할머니가 돌을 맞을까봐 말하지 않았다. 나도 매우 자존심이 상했고 할머니가 계속 우산으로 후려치길래 조심스레 우산을 잡고 '할머니, 맥도날드에 (옷을) 맡겨놓을테니 필요할 때 사용하세요'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 이광필]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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