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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안현수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팀으로 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크라브스토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16일(한국시각)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 시올스포탈 등과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러시아 문화에 흥미가 있었던 안현수는 현재 러시아 언어를 배우고 있다"며 "그는 러시아로 이주해 영원히 살고자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안현수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그 결과 그는 러시아를 위해 얘기하기로 굳은 결심을 했다"고 밝히는 등 안현수의 러시아행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시올스포탈은 앞서 "러시아빙상연맹이 러시아정부에 토리노 올림픽 3관왕인 안현수의 러시아 시민권을 신청했다"며 "만약 그에게 러시아 시민권이 나온다면 러시아 빙상연합 가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던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해 올림픽 직후 파벌과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급기야 소속팀 성남 시청의 해체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4월 러시아행에 올랐다.
[안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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