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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남궁원이 영화만 고수하다 데뷔 52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과정에 대해 밝혔다.
남궁원은 17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데뷔 52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남궁원은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서효림의 아버지이자 서진그룹의 회장 임중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는 데뷔한 지 52년이 됐지만 드라마는 첫 출연이다.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는 "제의 받았을 때는 정말 기뻤다. 화면에 나오는 내모습도 보고 싶었다. 긍정적으로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편으로는 영화만 사수하고 고수하던 내가 갑자기 드라마에 나온다는 게 깨름찍 하더라"라며 "주위의 시선이 의식돼 드라마 출연이 고민됐다"고 전했다.
고민이 깊어지자 그는 가족회의도 열었다. 남궁원의 아들은 알려진대로 18대 국회의원 홍정욱 의원이다. 그는 "아들이 '젊은 사람들하고 같이 할 수 있겠느냐', '체력적으로 견딜 수 있겠냐' 등의 조언을 했다. 공감됐다. 그런데 아들이 '그래도 미련이 있어서 얘기하시는 건데 하고 싶으면 한 번 해봐라'라고 말해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아내 역시 그의 출연에 용기를 주었다. 남궁원은 "아내는 부정적인 생각 자체를 싫어한다. 아내가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출연 결심을 하게 된 그는 "당시 '내 나이에서 30을 빼자, 40의 열기로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정열이 생기고 욕망이 생겼다"며 "현재 많은 배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면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궁원.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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