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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이은지 기자] 배우 한예슬이 돌연 촬영을 거부하고 미국 LA로 떠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한예슬은 LA로 출국한지 이틀만인 17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한예슬은 야구모자에 편안한 원피스를 입고 차분한 표정으로 입국했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한예슬은 "('스파이명월'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피해가 간 것은 잘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절대 (촬영 환경이) 개선될것이라 생각하지 않아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거부와 돌연 출국 사태에 대해서는 "내가 옳은 일을 했다고 믿고 싶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두려움 속에 선택한 것이다. 누군가는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비난을 예상하고 시작한 일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이쪽 종사자들이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한예슬은 항간에 떠돌앗던 은퇴설에 대해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는 말로 일축하며 "힘든 상황에서 촬영하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주인공 한예슬은 지난 14일과 15일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을 거부해 15일 방송에 차질을 빚었다. 15일에는 LA로 돌연 출국했으며 다음날인 16일, KBS는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한예슬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스파이 명월'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한예슬씨의 드라마 복귀는 일단 입국 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예슬이 입국한 시점에서 KBS과 드라마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예슬.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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