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인턴기자] 두산의 에이스 김선우가 LG를 상대로 시즌 9승을 올렸다.
김선우는 18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두산의 5-3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다양한 구질을 섞어 던지며 노련한 볼배합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고 있는 김선우는 이날 2연패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선우는 “사실 팔 상태가 좋지는 않았다.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6회 상대 타자들에게 연타를 허용하고 심적으로도 흔들렸다”며 “하지만 6회 위기에서 (이)현승이를 믿었고 현승이가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우는 지난 SK전을 회상하며 “당시 욕심을 앞세워 9회까지 올라왔다가 팀이 역전패를 당했다. 정말 너무 분했고 잠도 못잤다. 그래서 이번엔 내 욕심을 버리고 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면서 “타선 지원이 없어서 불행하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도 타선 지원, 불펜 지원을 충분히 받았다”라고 동료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선우는 다시 한 번 동료들과 함께 만든 승리라 강조하며 “팀으로 뭉쳐서 이룩한 승리다. 우리 타선, 불펜 모두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오늘 경기에서 입증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승리할 수 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시즌 막판 기적을 다짐했다.
[두산 김선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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