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최준석이 역전 결승포를 쏘아올리며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최준석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5-5 동점이던 6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7-5로 역전시켰고 팀은 이를 발판으로 대량 득점을 사냥하며 18-9 대승을 거뒀다.
최준석은 한화의 필승 계투 박정진과의 승부를 펼치며 볼카운트 0-1에서 133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이는 최준석의 시즌 13호 홈런포다. 이날 최준석은 5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최준석은 결승포를 때려낸 순간에 대해 "나한테 (박정진이)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었기 때문에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잘 친 게 거의 없었다. 내가 해결하려는 생각에 장타를 의식해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져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찬스가 생기면 나가 있는 주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준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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