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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유이가 변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에서 백자은(유이 분) 계속 연락되지 않던 새엄마 정윤숙(조미령 분)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후 배신감에 눈물을 흘리며 새엄마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백자은은 아버지 백인호(이영하 분) 소유인 '오작교 농장'을 팔지 않고 농장식구들과 함께 살 것을 결심했다. 그리고 백자은은 '오작교 농장'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 위해 새 엄마 정윤숙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존재하지 않는 전화번호라는 소리를 듣고 망연자실했다.
물건을 사기 위해 마트로 간 백자은은 우연하게 정윤숙의 목소리를 듣고 반가움에 "엄마"라고 부르며 정윤숙 앞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정윤숙은 "네 아버지가 죽은 순간부터 너랑 나는 남인 거 몰라"라는 말과 함께 표독스럽게 백자은을 내쳤다.
정윤숙이 소리를 지르면서 더 독하게 굴었던 것은 백자은이 불륜 상대인 백인호 회사의 직원 김실장을 보게 될까봐 일부러 그랬던 것. 하지만 김실장과 팔짱을 끼며 도망치고 있는 정윤숙 앞에 백자은이 다시 나타났다.
백자은은 정윤숙의 불륜 앞에 기막혀 하며 "아빠 밑에서 딸랑딸랑 비위맞추던 김실장 아니냐. 바람을 필거면 좀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윤숙이 백자은을 밀치고 도망가자 분노한 백자은은 쇼핑카트를 몰고 정윤숙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백자은은 막상 정윤숙 앞에서 쇼핑카트를 멈추고는 "내 엄마 중에 그래도 5년이나 같이 산 엄마는 당신밖에 없었다. 그래서 좋아했다. 당신이 배신한 것은 아빠만이 아니다. 다시는 보지 맙시다. 정윤숙씨"라고 말하며 분노의 눈물을 삼킨 채 뒤돌아섰다.
시청자들은 "유이의 연기가 정말 많이 늘었다" "정윤숙씨 하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다" "유이를 보고 있으면 앞으로의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오작교 형제들'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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