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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용우 기자] 한국여자배구가 세르비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실력 차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이 세르비아에게 패해 그랑프리 결선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오후 일본 오다이바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월드 그랑프리' 예선 L조 세르비아와의 경기서 0대3(18-25 16-25 23-25)으로 패했다.
2003년 이탈리아 안드리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그랑프리 결선리그 진출 도전에 나섰던 한국은 예선 전적 5승 4패(승점 13)을 기록하며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세트 중반까지 세르비아와 접전을 이어간 한국은 10-10서 밀레나 라시치에게 개인 시간 차와 오픈 공격, 요바나 브라코체비치에게는 대각선 공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11-16서 김혜진의 속공이 블로킹 당했고, 김연경의 대각 선 공격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어 브라코체비치의 다이렉트 킬로 점수를 빼앗긴 한국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 이숙자의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했다. 그러나 크르마노비치에게 이동 공격, 김연경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18-25로 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2세트 10-13서 라시치에게 서브 에이스, 크르마노비치에게는 이동 공격을 내줬다. 12-16서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지만 몰나르의 대각선 공격과 한송이의 공격 범실, 말라구르스키에게 강스파이크를 내주며 16-25로 또 다시 세트를 내줬다.
3세트 김연경과 황연주의 공격이 터지며 16-15로 리드한 한국은 상대 공격 범실과 한송이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22-21서는 말라구르스키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다. 결국 한국은 23-24서 상대방에게 연타 공격을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이 14점, 한송이는 6점을 올렸다. 하지만 세르비아 말라구르스키에게 15점을 헌납하며 막지 못한 것이 컸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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