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수원 김주영 기자] 코보컵 우승을 일군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이 이번 대회가 V-리그 개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2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결승리그서 우리캐피탈을 3-0(27-25 25-13 25-14)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영철 감독은 우승 직후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분이 좋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대한항공은 3-0의 완승을 거뒀지만 1세트서 우리캐피탈의 저항이 만만치 않아 듀스 끝에 27-25로 힘겹게 세트를 가져갔다. 이에 대해 신영철 감독은 "첫세트가 고비일 거라 생각했다. 서브 범실이 많을 때 그동안 어려운 경기를 했었다"며 "서브만 잘 들어가면 우리 선수들이 개개인이 능력이 있어서 3~4점 정도 앞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22점을 홀로 올리며 MVP를 받은 김학민의 활약에 대해서 신 감독은 "김학민 선수가 발목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팀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최근 한선수의 토스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수훈선수로 한선수를 꼽았다.
신감독은 향후 V-리그 개막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우승을 많이 못해봐서 오늘 우승이 (V-리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V-리그가 오면 용병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험난한 길이 될 것이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밝혔다. 이어 "나는 앞으로 어떻게 V-리그를 준비해야 할까 고민해야 하고, 선수들은 그걸 잘 따라와야 하는데 이것이 잘 된다면 올시즌 V-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은데 팀워크나 이런 부분에서 컵대회를 치르면서 응집력이 생겼다"며 "어느 정도 이부분에서 색깔이 만들어졌다고 보이는데 그것이 이번 컵대회에서 눈에 보이는 수확이었다"고 밝히며 이번 컵대회를 총평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