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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주영 기자] 코보컵 MVP를 차지한 김학민(28·대한항공)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김학민은 2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결승리그서 우리캐피탈을 상대로 홀로 22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이날 경기 MVP에 올랐다. 김학민의 활약에 힘입은 대한항공은 4년만에 코보컵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우승 직후 김학민은 "다른 선수들은 이번 대회 준비를 나름대로 잘했는데 나는 훈련을 잘 못해서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준 덕에 여기까지 와서 우승을 하고 MVP를 탄 거 같다"고 MVP의 공을 팀 동료에게 돌렸다.
최근 양쪽 발목 부상을 당한 김학민은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경기에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 경기에 앞서 소염제와 진통제를 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오늘도 통증이 왔다. 오늘 몸상태는 70% 정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계속하다 보니까 점프 같은 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커버해 줘서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신의 발목 상태에 대해서는 "오른쪽 발목만 수술은 했다. 왼쪽은 현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한번에 양쪽을 하면 재활기간이 길어져서 왼쪽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학민은 국가대표 차출건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운을 뗀 뒤, "지금 안좋은 몸상태를 팀에서는 많이 배려해줬는데 대표팀은 팀이 아니라 좀 어렵다"며 "개인적으로 몸이 되면 열심히 하고 싶지만 지금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선수들이 잘해서 MVP를 탄 것인 만큼 상금은 선수들과 함께 회식때 쓸려고 한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학민. 사진 = 스포츠포커스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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