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이동국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전북이 포항을 꺾고 K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서 3-1로 이겼다. 전북의 이동국은 이날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K리그서 지난 6월 경남전 이후 9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K리그 선두 전북은 이날 승리로 14승5무3패(승점 47점)를 기록해 2위 포항(승점 40점)과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이동국과 김동찬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로브렉과 에닝요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정훈과 황보원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박원재 김상식 임유환 김영우가 맡았다. 골문은 김민식이 지켰다.
포항은 모따 고무열 아사모아가 공격을 이끌었고 김재성 김태수 신형민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윤원일 김광석 김형일 신광훈은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신화용이 출전했다.
양팀은 전반전 동안 활발한 공격을 시도하며 공방전을 펼쳤다. 전북은 전반 32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에닝요가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에닝요는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포항 역시 고무열과 김재성의 슈팅이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모따 대신 노병준을 투입해 공격을 변화했다. 이후 포항은 후반 9분 아사모아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만들어 냈다. 아사모아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북은 후반 18분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동국이 페널티지역서 신광훈과 볼을 다투던 과정에서 이동국이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반면 포항은 주심에게 항의하던 신광훈이 퇴장까지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포항은 후반 22분 노병준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은 가운데 키커로 나선 노병준이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전북은 김동찬과 에닝요 대신 이승현과 서정진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정훈 대신 루이스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전북은 후반 33분 이동국이 골을 터뜨려 포항을 다시 앞서 나갔다.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골문 앞으로 밀어준 볼을 양팀 선수단 사이를 흘렀고 그대로 골문안까지 볼이 흘러들어갔다.
이어 전북은 1분 만에 루이스가 포항진영 한복판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포항을 몰아 부쳤다.
전북은 후반 인저리타임 이동국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동국은 서정진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한 후 왼발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갈랐고 전북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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