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갈길 바쁜 LG 트윈스를 다시 잡을 수 있을까.
넥센은 LG와 23일부터 잠실에서 3연전을 갖는다. 순위상으로는 8위와 5위의 대결이지만 이 맞대결은 결코 만만치 않다. 유독 넥센은 LG와 만나면 강했다. 전반기 막판 LG와의 3연전을 쓸어담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며 7승 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4번의 연장전과 8번의 1점차 승부로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최근 김시진 감독은 "내년을 대비해서 젊은 선수들을 출장 시켜 경험을 쌓게 할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스타팅 멤버는 베스트 멤버로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끝까지 승부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 감독의 의지 덕분인지 넥센은 최근 경기에서 지고 있어도 막판 역전하는 뒷심을 보여줬다. KIA와의 경기에서도 두 경기 연속 끝내기로 승리를 거머쥐며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로 3연전을 마감했다.
특히 타선의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강해진 타선에는 LG에서 데려온 박병호가 그 중심에 있다.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넥센이 손해본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박병호가 넥센과의 좋은 궁합을 자랑하면서 득이 된 트레이드라는 결과를 낳게 했다.
한편 LG도 4위 도약을 위해서는 넥센과의 3연전이 중요하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분노한 팬들과 청문회를 가졌던 LG는 1위 삼성을 이틀 연속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에이스 박현준도 넥센전에서 돌아온다. 이런 LG를 상대로 넥센이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히어로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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