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27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대구벌에 뜨거운 '열광사태'가 올 날도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8일 오후 8시45분에 이번 대회 최대 하일라이트인인 남자 100m 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출전에 유력시되고 있어 전세계 80억명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이번에도 볼트가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한 번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인지가 현재 초미의 관심사다.
첫 메이저대회였던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00m와 400m 계주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볼트는 이듬해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출전해 100m와 200m, 그리고 400m 계주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깨뜨렸던 것. 1년 뒤 볼트는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다시 한 번 같은 종목 3관왕을 차지하며 진정한 '단거리 황제'로 군림했다.
현재 볼트는 지난해 부상당한 아킬레스건과 허리 부위 때문에 아직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지만, 지난달 모나코서 열린 헤라클라스 육상대회서 올시즌 개인 최고기록(9초88)을 세우는 등 서서히 컨디션을 오르고 있는 중이다. 대회일에 맞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만큼 기록 경신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기록 경신 예상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대구세계육상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적갈색의 우레탄 트랙을 걷어내고 몬도트랙이라는 새로운 트랙을 깔았다. 복합탄성고무인 이 몬도트랙은 반발탄성이 뛰어나 기록 단축에 매우 효과적인 트랙으로 익히 알려진 제품이다. 선수들이 달리기를 할 때 밟는 압력이 반탄력으로 작용해 용수철처럼 튕겨나가는 개념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볼트가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던 트랙도 바로 이 '몬도트랙'이었다. 특히 대구스타디움에 깔린 몬도 트랙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보다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슈퍼 플렉스 X' 제품이다. 현재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는 제품인 만큼 이 역시 볼트의 세계신기록 경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사인 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